과거에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은 허가통지서를 받는 수준에 그쳐, 국민으로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게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국적증서 수여식은 국민으로서의 첫 출발을 축하함과 동시에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슴속에 새기게 하는 국가차원의 품위와 격식을 갖춘 의식으로, 국민의례, 대통령 축하말씀(영상), 국민선서, 국적증서 및 태극기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금일 국적증서를 수여받은 인도네시아 출신 와르(46)씨는 불의의 사고로 한국인 남편과 사별하고 중학교 3학년 자녀를 양육하면서, “그동안 한국어를 배우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사회통합프로그램*으로 큰 도움을 받았으며, 어렵게 한국 사람이 된 만큼,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여 집도 사고, 아들을 훌륭히 키우고 싶다. 또 선배 이민자로서 같은 처지의 이민자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규석 청장은 축하인사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을 축하하며, 국민이 되는 것은 권리와 함께 의무와 책임을 다할 것이 요구된다고 하면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이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국민 및 지역사회의 구성원이 된 국적취득자가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유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국적증서 수여식을 통해 인천출입국·외국인청 관할 지역에서 매년 1800여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대한민국 국적을 새롭게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성기자 kmmmm1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