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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인천, 하이든의 천지창조로 2019 시즌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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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인천, 하이든의 천지창조로 2019 시즌 오픈

엘프필하모니 홀의 오프닝 화제작 국내 초연·단독 공연,
크리스티안 짐머만 피아노 리사이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등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와 독창적 공연 콘텐츠로 연 30여회의 기획공연 개최

[글로벌이코노믹 김민성기자] 독특한 외관과 바다를 잇는 전망으로 송도국제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이 ‘라 푸라 델스 바우스’의 '천지창조'를 시작으로 2019 시즌 기획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트센터 인천(ACI)’는 23일 2019 시즌은 콘서트홀의 뛰어난 사운드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정통 클래식부터 대중적인 콘텐츠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랜 침묵을 깨고 탄생하는 ‘아트센터 인천(ACI)’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의미를 담아 “The Creation(더 크리에이션)”이라는 시즌 타이틀을 선보인다. 클래식 매니아들이 기대할 만한 화제작과 세계적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 캐주얼한 클래식까지 다양한 관객층을 수용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2019 시즌의 첫 오프닝 작품은 스페인의 비주얼 아트그룹 ‘라 푸라 델스 바우스(La Fula Dels Baus)’가 제작한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이다.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홀과 대만 가오슝 아트센터 등 전 세계 유명 극장의 오프닝을 장식하며 화제가 된 이 작품은 ‘아트센터 인천(ACI)’에서 국내 초연으로 단독 개최된다. 1000리터가 넘는 수조, 와이어 연출을 위한 크레인, 프로젝션 맵핑 등 기존 클래식 공연에서 상상할 수 없는 독창적 무대연출을 선보이며 7일간의 천지창조를 음악과 함께 펼칠 예정이다.

고음악의 디바 소프라노 임선혜, 빈 국립극장과 라 스칼라에 데뷔한 혜성 같은 젊은 베이스바리톤 토마스 타츨, 그리고 테너 로빈 트리췰러가 솔리스트로 참여하며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또한 고음악 연주단체‘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그란데 오페라 합창단’이 참여하고 있으며, 신예 지휘자 김성진이 함께 할 예정이다. 공연은 3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총 2회 개최된다.

‘라 푸라 델스 바우스’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연출가로 손꼽히고 있는 카를로스 파드리사(Carlus Padrissa)가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그룹이다. 비주얼 아트와 디지털 드라마, 현대 연극 및 오페라 공연으로 수많은 화제작을 선보인 바 있는 이들은 현대적 기술과 감각을 클래식 음악과 접목시켜 기존에 상상할 수 없었던 혁명적 무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막식 연출을 맡으며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았으며, 60미터 선적을 공연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중해와 대서양을 누비며 공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어 3월 26일에는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리사이틀이 준비되어 있다. 2003년 첫 리사이틀 이후 마침내 성사된 16년 만의 내한 리사이틀로 그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쇼팽 스케르초를 연주할 예정이다. 크리스티안 짐머만은 열여덞살의 나이로 쇼팽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살아 있는 거장이자 완벽함의 대명사로 불리우고 있다. 2015년 쇼팽 콩쿠르 우승으로 클래식계의 슈퍼스타로 떠오른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짐머만의 쇼팽 연주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곡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해석으로 이 시대 거장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짐머만은 전 세계 피아니스트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아트센터 인천(ACI)’ 2019 시즌의 기획공연으로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율리아 피셔(7월 7일), 벨체아 콰르텟(9월 21일), 레자르 플로리상 & 윌리엄 크리스티의 <메시아>(10월 17일), 잉글리쉬 콘서트 & 조수미 (11월 6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 조성진(11월 9일), 안드라스 쉬프 &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 오케스트라(11월 13일) 등 동시대 최고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아트센터 인천(ACI)’은 클래식 공연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의 폭넓은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대중적인 클래식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마티네 콘서트(3월~11월, 총 5회), 최수열 지휘자 & 김성현 기자의 모차르트 모자이크(4월~12월, 총 5회), 키즈 클래식(5월/8월), 콘서트 오페라 라보엠(12월), 오픈하우스 페스티벌(10월)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하고 있으며 더불어 지역 예술가 발굴 및 협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19 시즌 기획공연의 티켓은 24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및 엔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3월부터 4월까지 개최되는 공연에 대해 1차 티켓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경제청(IFEZ) 관계자는“아트센터 인천(ACI)은 아시아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위치와 국제업무단지내 다양한 문화수요층의 형성이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국내 공연문화의 세계 경쟁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품격 공연 콘텐츠를 유치해 문화마케팅을 통한 도시의 정체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성기자 kmmmm1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