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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과기정통부, 원격 드론제어·영상 관제술 시연…5G 기반 기술 선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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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과기정통부, 원격 드론제어·영상 관제술 시연…5G 기반 기술 선도 의지

24일 부산 벡스코서 개막한 ‘2019 드론쇼코리아’서 드론 제조사인 유맥에어와

SK텔레콤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9 드론쇼코리아’에서 드론 관제기술 및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기술을 시연했다. 사진은 SK텔레콤이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드론으로 조난자 위치 수색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SK텔레콤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9 드론쇼코리아’에서 드론 관제기술 및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기술을 시연했다. 사진은 SK텔레콤이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드론으로 조난자 위치 수색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글로벌이코노믹 이수연 인턴 기자]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LTE 네트워크 인프라와 실시간 영상 전송 기술을 통해 5G 이동통신망 기반 드론 기술 발전을 이끌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동통신망 기반의 드론 원격 제어 기술은 실종자 수색 및 각종 산업 분야에 활용되며, 향후 5G 통신망이 상용화 되면 무인이동체 산업 활성화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텔레콤은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9 드론쇼코리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 연구기관이자 드론 제조사인 유맥에어와 함께 LTE 기반 드론 관제기술과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기술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과기정통부는 시연을 통해 ‘저고도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및 감시기술’과 ‘딥러닝을 이용한 드론에서의 조난자 탐지기술’을 구현한다.

이 시연은 지난 2017년부터 시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인이동체 미래선도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연구 성과를 SK텔레콤의 LTE 네트워크 인프라에 적용한 결과물이다.

과기정통부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드론 활용에 대비하여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안전하게 운용하기 위한 국책과제를 진행해 왔다. 시연에는 과기부 산하 공공 연구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KARI)의 정밀항법기술, 전자부품연구원(KETI)의 원격 드론 관제 시스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드론 보안기술 등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다양한 드론 기술이 적용됐다.

시연은 과기정통부가 벡스코 내부에 조성된 관제실에서 해운대 해수욕장에 떠 있는 드론을 제어하고, SK텔레콤은 드론에 설치된 T 라이브캐스터가 자사 LTE 망을 통해 보내오는 영상 신호를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해운대에서 LTE 신호를 받는 3개의 드론이 지정된 경로를 자율 비행하며 고도 10~20m 높이에서 지상을 관측하고 스튜디오에 연동된 영상인식 소프트웨어(SW)가 조난자의 위치를 확인한다.

이 관제방식을 활용하면 기존에 와이파이를 활용해 사람이 직접 조종하던 방식 대신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드론을 보내 안정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LTE 인프라를 갖춘 우리나라는 이동통신망 기반 드론 기술과 영상 실시간 관제 기술 분야에서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향후 5G 네트워크가 고도화되면 이동통신망 기반의 무인이동체 산업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재난·치안대응, 운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드론 업체들의 성장도 기대된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공공 연구 기관과 중소기업이 개발한 드론 기술에 SK텔레콤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LTE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Data 그룹장은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드론 활용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SK텔레콤의 5G 네트워크를 통해 드론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LTE 단계부터 공공 연구 기관 및 강소기업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