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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韓콘텐츠 투자 늘리겠다...수익구조 부분 등은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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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韓콘텐츠 투자 늘리겠다...수익구조 부분 등은 논의중"

사극 퓨전 좀비물 ‘킹덤’ 25일 공개...한국 안방 삼킬까

넷플릭스가 한국 최초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공개를 앞두고 24일 플라자호텔서 미디어 행사를 열었다. 나이젤 뱁티스트 넷플릭스 파트너 관계 디렉터가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릭스가 한국 최초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공개를 앞두고 24일 플라자호텔서 미디어 행사를 열었다. 나이젤 뱁티스트 넷플릭스 파트너 관계 디렉터가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글로벌이코노믹 이수연 인턴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가 한국 최초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공개를 앞두고 24일 플라자호텔서 미디어 행사를 열었다.

이날 넷플릭스는 다양한 우리나라 가전·통신 사업자와의 협업 계획을 밝혔다. 또 이들은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믿는다"며 다양한 장르의 한국 콘텐츠 제작,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사로 나선 나이젤 밥티스트 넷플릭스 파트너 관계 디렉터는 “이용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심리스(Seamless·경계의 구분이 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첨단 스마트 TV를 포함한 셋톱박스, 유료 케이블 TV 시장이 발달한 곳이 아시아 시장” 이라며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기기에서의 안정적인 스트리밍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앤디 로우 제품 디자인 부문 디렉터는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 맞춤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취향을 고려한 맞춤 아트워크, 국가별 세심한 자막과 더빙 서비스, 데이터 사용량 최적화를 위한 기술적 고민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의 ‘다이나믹 옵티마이저 인코딩(Dynamic Optimizer Encoding)’ 기술은 같은 화질의 영상을 시청하면서도 소비되는 네트워크 대역폭을 64%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민영 한국 콘텐츠 총괄 디렉터는 이날 행사에서 “넷플릭스는 훌륭한 작품들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며 특히 “한국 콘텐츠 제작에 적극 투자해 한국에도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한 전 세계로의 생태계 확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리지널 대표작 ‘하우스 오브 카드’ 가 2013년 7개 언어로 공개됐던 것에 비해 ‘킹덤’ 은 27개 언어로 서비스 된다며 이는 2016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지 햇수로 4년 만에 이뤄낸 성적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엘지유플러스(LGU+), 딜라이브 같은 국내 IPTV·케이블 파트너와의 수익 분배나 국내 통신망 사용료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수익 구조나 법적 규제에 대한 부분은 논의 중으로 답변할 수 없는 부분이다” 며 즉답을 피했다.

제시카 리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은 최근 미국 넷플릭스 서비스료 인상이 한국시장에도 반영될지에 대해 “한국 요금 인상 계획은 없다” 고 답했다.
한국 최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킹덤’은 25일 오후 5시,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되며 27개 언어 자막 및 12개 언어 더빙을 제공한다.

넷플릭스는 킹덤을 시작으로 연내 ‘좋아하면 울리는’,‘첫사랑은 처음이라서’,‘범인은 바로 너! 시즌2’ 등 다양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다.


이수연 기자 swoon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