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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도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최종 집계한 결과, 세계 선박 발주량 2860만CGT 중 한국이 1263만CGT를 수주해 국가별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GT는 선박의 무게에 선박의 부가가치와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한 계수를 곱해 산출한 무게 단위로 보정총톤이라고 한다.
선박수주 실적은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가 24일 발표한 1월 세계 조선소 모니터(World Shipyard Monitor)를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은 44.2%로 이전 한국 최고 점유율인 2011년 40.3%을 경신한 것이다.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32%로 전년 41.8%보다 9.8%포인트 떨어졌다. 일본의 점유율은 12.6%로 전년에 비해 2.6% 포인트 증가했다. 중국과 일본의 수주량은 각각 915만CGT와 360CGT로 집계됐다.
한국은 특히, 고부가선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선 70척 중 66척(94%), 배수량 20만DWT이상인 초대형유조선(VLCC) 39척 중 34척(87%)을 수주해 고부가 주력선종에서 압도적 수주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해외 선주사들이 한국 조선사들의 높은 기술력, 제품 신뢰성과 안전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한편, 고용도 2016년 수주절벽 영향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은 2016년 1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9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돼 9월 이후 4개월간 총 2700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고용은 10만7000명 수준을 회복했으며 올해에도 수주 회복세와 일감증가에 따라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