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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마닐라 쇼핑 중심지 '마카티' 지하철 건설에 중국 기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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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마닐라 쇼핑 중심지 '마카티' 지하철 건설에 중국 기업 투자

인프라데브 홀딩스와 중국토목공정그룹(CCECC) 합의각서 체결
마카티시 정부 발주한 37억달러 규모 지하철 건설사업 출자

마카티 지하철 건설사업은 총연장 10㎞의 지하터널과 10개의 역사를 건설하는 공사로 PPP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자료=트위터/ABS-CBN이미지 확대보기
마카티 지하철 건설사업은 총연장 10㎞의 지하터널과 10개의 역사를 건설하는 공사로 PPP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자료=트위터/ABS-CBN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필리핀 부동산 개발사 인프라데브 홀딩스(Infradev Holdings, 이전 IRC Properties)와 중국토목공정그룹(CCECC)이 필리핀 지하철 건설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인프라데브 홀딩스는 필리핀 마닐라의 쇼핑 중심지 마카티(Makati) 시와 손잡고 독자적인 지하철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IRC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8월 말 IRC 컨소시엄은 마카티시 정부가 발주한 37억 달러(약 4조1370억 원) 규모의 마카티 지하철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지난주 증권거래소에 공개한 문서에서 양측은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으며, 5월 31일까지 투자 협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실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총 공사비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3억5000만 달러(392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허 계약은 30년까지로 올해 내에 체결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마카티 시내의 수도권 철도(MRT) 3호선과 파시그 강 페리 터미널, 수도권 지하철 사업의 건설 예정 역 등과 연결시키는 총연장 10㎞의 지하터널과 10개의 역사를 건설하는 공사로 PPP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지난해 12월 착공을 시작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 시 하루 70만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얄라 센터와 시청, 마카티 대학 등 시내 주요 지역 간 이동이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컨소시엄에는 인프라데브 홀딩스를 주축으로 중국 그린랜드홀딩스 그룹, 장쑤성건설그룹(CJCC China), 중국항만공정공사(CHEC) 등 업체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번에 CCECC까지 가세하면서 거의 중국 출자에 의한 인프라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