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저축은행으로 몰린다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저축은행의 예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2018년 3분기 예금보험 및 부보금융회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은행·보험·저축은행·금융투자·종합금융 등 전체 금융기관의 예금자보호법 적용을 받는 부보예금은 2075조7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0.8%, 17조1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 증가율은 2017년 4분기 2.2%에서 작년 1분기 1.5%, 2분기 0.6% 등으로 둔화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은행의 예금은 1220조9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0.4%, 4조9000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저축은행 예금은 55조9000억 원으로 3.5%, 1조9000억 원이나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는 5000만 원 초과 예금이 5000억 원 증가한 6조5000억 원에 달했다.

보험은 765조 원으로 1.3%, 9조7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장성 보험의 판매는 증가한 반면, 저축성 보험은 2022년 시행되는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금융투자회사의 예금(고객예탁금)은 1.2%, 4000억 원 증가한 32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