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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미국이 쿠데타 획책해 경제시스템 파괴하려 한다" 트럼프 강력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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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미국이 쿠데타 획책해 경제시스템 파괴하려 한다" 트럼프 강력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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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사진)은 27일(현지시간) CNN 터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는 국내 상황에 대해 미국이 쿠데타를 획책해 자신을 정권에서 배제하려 한다고 밝혔다. 최근 잠정대통령 취임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에 대해서는 “헌법을 비롯한 모든 법률에 위반하고 있다”라고 비난하며, 국가 사법기관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과이도는 27일 워싱턴포스트의 취재에서 베네수엘라의 야당이 군과 문민당국자와 협의해 마두로를 퇴진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군과의 협의는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에는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당국이 마두로에게 8일 이내에 선거를 다시 실시하지 않으면 과이도를 대통령으로 승인하겠다는 최후통첩을 했다. 이에 대해 마두로는 “모두 트럼프가 하는 말일 뿐이라며 이를 부인하고 있다. 미국과 몇몇 중남미 국가들은 대선결과를 정당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마두로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많은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도 답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를 깔보고 있다. 모든 미주 및 카리브해 국가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전 세계를 우습게 보는 것 같다”고 말하며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이유에 대해 “그들은 우리의 상황이 나아지는 것을 원치 않으며, 우리를 방해하고 경제시스템을 파괴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정세를 둘러싸고 중국, 쿠바, 러시아, 시리아, 터키 등의 나라들이 마두로를 지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