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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특별조사관, 카슈끄지 기자살해 진상규명 착수…숨겨진 진실 밝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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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특별조사관, 카슈끄지 기자살해 진상규명 착수…숨겨진 진실 밝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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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체제 기자 자말 카슈끄지 씨가 지난해 10월 터키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사건과 관련 유엔의 칼라마드 특별조사관이 28일(현지시간) 터키정부의 초청으로 동국을 방문해 조사를 시작했다. 결과는 6월의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보고될 전망이며, 사우디 정부에 대해 엄격한 제재가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
칼라마드 조사관의 터키방문에는 영국의 변호사와 포르투갈의 병리·법의학 전문가를 동행했다. 이들은 살해에 관한 ‘국가와 개인의 책임’의 규명에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방문 당일 차우쇼을루 외교장관과 면담했다. 29일에는 터키검찰 간부들과 만날 예정이며 2월3일까지 터키에 머무르게 된다.

피살 현장이 된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 진입과 총영사 면담과 함께 조사를 위한 사우디 방문을 요구했지만, 그의 요구가 받아들여졌는지는 불분명하다.

카슈끄지 기자는 지난해 10월2일 재혼서류 절차를 위해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간 이후 실종됐다. 터키검찰은 이달 말 카슈끄지 기자가 출입 직후 질식사했으며 시신은 절단·유기됐다고 밝혔다. 터키정부는 살해명령이 사우디 정부의 최고위층에서 나왔다고 주장, 차기 국왕으로 지목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그 주변이 관련됐다는 견해를 시사했다.

이번 달 초순에 사우디에서 첫 공판이 열려 검찰 측은 사건에 관여한 11명의 피고 중 5명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