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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스바루 군마제작소, 중단 2주 만에 완성차 생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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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스바루 군마제작소, 중단 2주 만에 완성차 생산 재개

출시된 일부 차종에도 문제 부품 탑재 가능성 …향후 리콜로 발전할 우려도

스바루는 28일 군마(群馬)현 오타(太田)시에 있는 국내 유일의 완성차 공장인 '군마제작소'가 정상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자료=스바루이미지 확대보기
스바루는 28일 군마(群馬)현 오타(太田)시에 있는 국내 유일의 완성차 공장인 '군마제작소'가 정상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자료=스바루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무려 2주 동안 중단됐던 일본 자동차 메이커 스바루(SUBARU)의 국내 유일한 완성차 공장이 가까스로 조업을 재개했다. 스바루는 28일(현지 시간) 군마(群馬)현 오타(太田)시에 있는 국내 유일의 완성차 공장인 '군마제작소'가 16일 전동 파워 스티어링 결함 발견으로 생산을 중단시켰으나 이날부터 정상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결함이 발견된 전동 파워 스티어링 장치는 2018년 12월 하순부터 2019년 1월 16일 생산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포레스터'와 크로스오버 SUV 'XV', 소형차 '임프레자' 등 3개 차종에서 사용되고 있었으며, 대체 부품을 조달함으로써 공장 가동을 재개시킬 수 있었다고 전한다.
하지만 스바루는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만 밝혀,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출시한 일부 차종에도 문제의 부품이 탑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향후 리콜로 발전할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름에 가까운 장기간 생산이 중단된 곳은 군마제작소 내의 3개 라인 중, 완성차를 생산하는 본 공장과 야지마 공장으로, 주야 2교대 생산 체제로 가동 중이던 라인이 16일 밤부터 조업을 중단했다.

그동안의 1일 생산 대수를 감안해 계산하면, 최소 1만5000대 이상의 완성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 고객에 대한 출고 지연 현상도 속출한 것으로 관측된다. 스바루는 다음달 7일 분기 결산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번 공장 가동의 영향이 실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