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매출 올린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27.6%↓

[글로벌이코노믹 민철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6%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29일 2018년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7%(8484억 원)늘어난 12조65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69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감소했고, 순손실은 80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여객사업부문의 매출은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 및 신시장 개척,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에 따른 시너지 등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고 화물사업은 항공운송품목 다변화 및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으로 인해 7% 증가했다. 다만 유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유류비가 6779억원이 늘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영업 호조에 힘입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은 1700억 원가량 늘어난 유류비와 추석 연휴 기저효과, 연말 임금 협상 타결에 따른 임금 소급분 지급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 및 신기재 활용에 따른 운영 효율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며 “아울러 최근 유가 하락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유류비 감소에 따른 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민철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