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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 24]제인스"KAI-인도네시아, 협상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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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iz 24]제인스"KAI-인도네시아, 협상재개"

제인스 "24일부터 이틀간 자카르타에서 열렸다"고 주장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인도네시아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IFX) 사업을 위한 협상이 재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KAI는 실무자를 보내거나 협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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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주항공( KAI)와 인도네시아가 공동개발 중인 KFX/IFX. 사진=KAI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우주항공( KAI)와 인도네시아가 공동개발 중인 KFX/IFX. 사진=KAI

방산매체 제인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하원 국방정보외교위원회의 소식통 한테서 입수한 정보와 문서를 인용해 양국이 24일부터 이틀간 협상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협상에는 한국 측에서는 KAI 관계자들이,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국영 방산업체 PTDI, 인도네시아국방부, 인도네시아정치법률안보문제 공동조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고 제인스는 주장했다.

제인스는 이 문서에서 인도네시아 측은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의무지급 시한을 2031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국방예산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현금 지급이 아니라 대응무역(수출입 균형을 위한 조건부 무력거래) 방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러시아에서 수호이 35 전투기를 도입하기 위해 하는 구매방식과 비슷하다고 제인스는 평가했다.

인도네시아는 또 향후 상용화를 위해 공동개발한 기술의 지적재산권을 더 많이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KAI는 글로벌이코노믹에 "실무자를 보내 협상한 적이 없다"면서 "제인스 측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KAI는 KFX/IFX는 공동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2026년까지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양산하는 KFX/IFX 사업을 추진해왔다. 인도네시아는 총 사업비(80억달러)의 20%인 1조7000억원가량을 투자하고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은 뒤 차세대 전투기 50대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KAI는 앞서 이달 2일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KFX 사업 개발 분담금 1320억원을 송금받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측은 그간 기술 이전과 관련한 입장차 등을 이유로 사업 분담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KFX 사업에서 하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