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수연 인턴기자] 삼성전자가 입기만 하면 질병을 진단해 스마트폰으로 건강 정보를 전송해주는 ‘스마트 셔츠’를 개발했다. 이를 계기로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참여할 전망이다.
렛츠고디지털은 28일(현지시각) 삼성 스마트셔츠가 내장된 센서로 폐에서 나는 소리를 감지, 폐 기능의 이상을 잡아내고 스마트폰에 진단 내용을 전송해준다고 소개했다.
이 셔츠를 운동 중에 착용하면 센서가 호흡의 세기를 측정해 호흡기 질환을 진단해준다. 기관지염의 존재 여부도 확인할 수 있으며 천식, COPD와 같은 만성 폐질환도 인식한다. 센서는 스마트폰과 연결돼 있어서 사용자에게 ‘폐렴’, ‘호흡기감염’ 등의 진단 내용을 곧바로 알려준다.
세계지재권기구(WIOP)가 지난 24일(현지시각) 발표한 삼성전자의 특허 출원 내용에 따르면 이 기술은 개개인의 체질량지수(BMI)를 고려해 건강 상태를 진단한다.
아울러 나이, 성별, 몸무게, 신장 등을 고려한 진단은 신뢰도를 높인다. 또 진단 내용을 바탕으로 예방 조치에서 긴급 단계까지 다양한 조언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다양한 의류에 적용될 수 있지만 상용화 시기는 아직 미지수다.
삼성전자 측은 “축구선수가 필드에서 이 셔츠를 착용하면 실시간으로 폐질환을 모니터링 받을 수 있다” 며 “아픈 유아나 어린이에게도 기술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