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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LG화학, 4분기 시장기대치 하회…전기차 배터리 배팅 유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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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LG화학, 4분기 시장기대치 하회…전기차 배터리 배팅 유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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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1일LG화학에 대해 전기차 배터리 사상 최초 흑자 전환했다며 투자의견매수, 목표가 46만원을 유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8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9% 감소했다. 낮아진 시장기대치(3321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다.
기초소재 부진(OP -55.8%, 이하 분기대비)이 실적 악화의 절대적인 원인이었다. 마진 악화(비수기, 경기 둔화로 주요 제품 마진 축소 +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와 일회성 요인(여수공장 정기보수, -1000억원)이 겹친 결과다.

전지 부문 선전이 위안이라는 분석이다.

전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1.9% 늘었고 전기차배터리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다. 전기차 배터리 흑자 전환 덕분에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13.6%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3.0% 증가한 4719억원으로 추정된다.

기초소재 이익률이 개선(+3.8%p QoQ)될 전망이다. 저가 원료 투입과 ABS를 포함한 주요 제품 시황 개선 덕분이다.

다만 대산 공장 정기보수로 인해 일시적인 비용 증가(1,250억원, 3/10~4/10)가 불가피하다. 주력 제품(비료/농약)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팜한농 흑자 전환(+683억원)도 이익 개선 요인이다.
단 전지 부문은 일시적으로 감익(-31.6%)될 전망이다. 4Q18에 소폭 흑자를 기록했던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다시 적자 전환하기 때문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석유화학 시황 정상화에 따라 과도하게 할인되었던 기초소재 부문의 가치를 재조명했다”며 “전기차 배터리 흑자 전환을 고려해서 중대형 배터리 부문의 가치도 올렸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