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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전자에너지로 포탄 발사 함선탑재 ‘레일암’ 2025년 실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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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전자에너지로 포탄 발사 함선탑재 ‘레일암’ 2025년 실전배치

사진은 미국 해군이 개발 중인 레일암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미국 해군이 개발 중인 레일암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 CNBC TV는 30일(현지시간) 중국이 화약을 사용하지 않고 전자에너지로 포탄을 초고속으로 발사하는 함선탑재형 ‘레일암’ 발사시험이 이달 중 실시되며, 늦어도 2025년까지는 실전에 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미 정보기관의 보고를 직접 아는 입장에 있는 복수의 소식통이 CNBC에 밝힌 바에 따르면 중국의 '레일암' 개발은 2011년경 처음 확인되었으며, 2014~2017년에 테스트를 거쳐 사거리와 위력을 향상시켰다. 이후 2017년 말 함선탑재에 성공해 2023년까지 시험이 완료될 전망이다.

중국의 '레일암' 포탄 속도는 음속의 약 7.5배로 사거리는 최장 124마일(약 198km). 화약을 사용하는 종래형의 화포보다 코스트가 싸다. 미 순항미사일 ‘토마호크’가 1발 140만 달러(15억 4,000만 원) 하는데 비해 중국의 '레일암' 포탄은 1발에 2만5,000~5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한다.

'레일암'은 대구경포 수준의 위력과 정밀유도미사일에 필적하는 사거리와 명중도를 겸비한 차세대 함선 탑재무기로 미국, 러시아, 이란도 실용화 중이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개발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군사거점화를 추진하는 남중국해에서 '레일암' 탑재 함선을 전개하면 중국의 남중국해 실효지배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