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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사 PDVSA, 美제재로 '수입 연료' 하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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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사 PDVSA, 美제재로 '수입 연료' 하역 중단

베네수엘라 국민 옥죄는 악영향 초래할 수도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는 미 당국의 제재로 '수입 연료'에 대한 하역조차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페트로글로벌이미지 확대보기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는 미 당국의 제재로 '수입 연료'에 대한 하역조차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페트로글로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한층 수위를 높이고 있다. 마두로 정권의 최대 수입원이라 할 수 있는 국영 석유회사 PDVSA는 미 당국의 제재로 '수입 연료'에 대한 하역조차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PDVSA 임원은 3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미국 제재 발동을 받은 PDVSA는 국내용 수입 연료의 결제를 완료할 수 없어 하역마저 중지된 상태라고 밝혔다.
제재가 발동된 이후 휴스턴에 거점을 둔 PDVSA 정유 자회사 '시트고 페트롤리엄(Citgo Petroleum Corp)'을 포함한 PDVSA의 모든 미국 고객은 거래에 따른 수익 전체를 마두로 대통령의 손이 닿지 않는 특별 계좌에 예금하는 것이 의무화되었다. 동시에 PDVSA와는 일체의 달러 거래도 제한되었다.

이 때문에 운송 업체에게 수입된 연료 대금을 결제하더라도, 운송 회사는 하역을 거부할 수 있다고 PDVSA 임원은 지적했다.

미국의 제재 조치가 장기화 되면 마두로 정권의 수입원을 동결한다는 당초의 목적을 벗어나, 베네수엘라 국민들을 옥죄일 수 있는 악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