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급등주열전] 보해양조, 유시민 한마디에 롤러코스터…실적부진 부담

공유
0

[급등주열전] 보해양조, 유시민 한마디에 롤러코스터…실적부진 부담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보해양조의 경우 지난 연말, 연초 투자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 급등주에 속한다.

보해양조 주가는 지난해 12월초 1200원선에서 올해 1월초 2400원대까지약 2배 가까이 뛰었다.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며 2000원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여타 급등주보다 상승률이 못미치는 것은 시장에 자주 노출된 정치테마주로 엮였기 때문이다.

실적과 크게 상관없는 정치테마로 형성되며 막연한 기대가 주가에 더 크게 미치는 모습이다.

실제 보해양조의 경우 시장에서 유시민 정치테마주로 형성되며 연말, 연초사이 주가는 요동쳤다.

보해양조는 지난 2017년 3월 3일 공시를 통해 16~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외이사 발표 이후 주가는 반짝 급등했다. 하지만 주가는 1000원선에 등락을 되풀하며 제자리를 찾았다.

보해양조가 최근 유시민 정치테마주로 부각되며 들썩이는 배경은 유시민 이사장의 지지율과 관련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27~28일 실시한 조사결과 10.5%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최근 당대표출마를 공식화한 황교안 전 총리가 10.1%로 그 뒤를 이었다.

두 자릿수 선호도를 후보는 유시민 이사장, 황교안 전총리 2명뿐이다.

하지만 유시만 이사장은 정치복귀에 대해 여러 차례 부인한 상황이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22일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 행사에서 '유시민 테마주'에 대해 "그거 다 사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제가 선거에 나갈 것도 아닌데, 자기들끼리 돈 갖고 장난치는 거다. 저를 좀 그만 괴롭히십시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보해양조의 유시만 테마주 기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실형선고 및 법정구속되며 여권의 차세대 대선주자로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한편 실적의 경우 내리막이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3억원, 2분기 손실액 8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영업이익 6억7500만원으로 소폭 개선됐으나 4분기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그 여파로 보해양조는 지난 12월 26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대규모 조직 통폐합과 권고사직희망퇴직 시행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 안건을 의결하기도 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