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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정부 선언 베네수엘라 과이도 자택에 경찰특수부대 출몰 신변안전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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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정부 선언 베네수엘라 과이도 자택에 경찰특수부대 출몰 신변안전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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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마두로 정권의 독재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과도정부를 선언한 과이도 국회의장(사진)이 자신의 자택에 31일부터 경찰 특수부대인 FAES가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당국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현지 기자들은 그의 인근 주민들이 이를 목격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31일 수도 카라카스 시내에서 과도정부 차원의 국가구제계획을 발표했다. 이 와중에 딸이 있는 집에 FAES가 있다는 글이 트위터에 올랐다. 집으로 돌아간 그는 어린 딸을 팔에 껴안은 채 아내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정권에 의한 위협에는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FAES는 지난 2017년에 ‘테러와의 전쟁’을 목적으로 마두로가 창설한 경찰의 무장특수부대로, 검정색 일색의 모습이 특징. 현지 NGO에 의하면, 용의자나 시민을 살해하기 위해 ‘죽음의 부대’로 알려져 있다.

트윗 직후 과이도의 자택으로 향한 베네수엘라 기자에 따르면 현지 기자들이 도착했을 때는 특수부대는 이미 사라졌지만 인근 주민들이 특수부대 차량인 검은 트럭에 탄 부대원 4명을 목격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