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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기아차, 인도 현지인 고용창출 ‘발등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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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기아차, 인도 현지인 고용창출 ‘발등의 불’

지역정당 지도자 “기아차 현지 고용창출 없어” 맹비난

인도 지역정당 YSR의회당(YSR Congress Party) 고위 임원이자 상원(Rajya Sabha)의원 V 비제이 사이 레디    사진=그레이탄드라닷컴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지역정당 YSR의회당(YSR Congress Party) 고위 임원이자 상원(Rajya Sabha)의원 V 비제이 사이 레디 사진=그레이탄드라닷컴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민구 기자]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가 인구 13억 명의 거대시장 인도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현지인 고용창출이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매체 그레이탄드라닷컴은 2일(현지시간) ‘No Jobs For Locals In Kia Motors? (기아차, (인도) 현지인 일자리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아차의 현지인 고용창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지역정당 YSR의회당(YSR Congress Party) 고위 임원이자 상원(Rajya Sabha)의원 V 비제이 사이 레디는 “기아차 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힌두푸르에 인도 현지인을 위한 일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힌두푸르는 안드라 프라데시주(州) 아난타푸르 디스트릭트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레디 의원은 안드라 프라데시주 지역정당 텔루구 데삼 당(Telugu Desam Party) 대표 겸 안드라 프라데시주 장관 N. 찬드라바부 나이두에게 기아차가 일자리를 제공한 인도 직원들의 세부사항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또 “안드라 프라데시주가 기아차 공장 설립에 따른 대규모 토지 할당과 수천만 루피에 달하는 재정혜택이 주어졌지만 기아차가 현지인을 채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레디 의원은 공장 부지 마련에 따른 현지인과의 갈등도 비난했다.

그는 “나이두 프라데시주 장관이 기아차 공장 부지와 관련해 자살한 인도 농부에 대해 허위 진술을 했다”고 꾸짖었다.

공식 통계 자료에 따르면 기아차 공장 부지와 관련해 갈등을 빚어온 농민 2000여명이 지난 4년간 목숨을 끊었지만 나이두 장관은 자살 건수가 한 건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민구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