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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간 채식약속하면 비욘세 라이브공연 ‘30년 공짜티켓’ 경품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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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간 채식약속하면 비욘세 라이브공연 ‘30년 공짜티켓’ 경품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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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세계적인 팝 디바 비욘세(37·사진)가 지난해 4월 개최된 세계최대 음악축제 ‘코첼라 페스티벌 2018’의 헤드라이너를 맡았을 때, 각 언론에서 역사적이라고 표현할 정도의 현란한 퍼포먼스로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그런 꿈같은 환상적인 라이브무대를 무료로, 게다가 앞으로 30년에 걸쳐서 티켓을 계속 받을 수 있다고 하는 믿을 수 없는 뉴스가 잡지 코스모폴리탄 미국판에 떴다. 하지만 그 선물에 응모하는데 중요한 자격의 하나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식물성의 식재료를 사용한 완전 채식을 할 것’이라는 약속을 해야 한다는 것.

비욘세와 그녀의 남편 제이Z가 제안한 이 파격적인 선물은 지난 2013년경부터 ‘22데이즈 뉴트리션’이라는 22일간 오거닉 식물성 식재료로 만든 식사를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했던 경험에서 비롯됐다. 퍼포먼스 전에 신체를 최고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라는 것도 있지만, 식물성 식사가 세계환경에 미치는 좋은 영향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린플랜트 프로젝트’는 비욘세 트레이너이자 라이프코치인 마르코 볼게스가 처음 제안했으며, 비욘세도 이에 공감하면서 이 서비스의 공동설립자가 되었다.

티켓을 선물 받으려면 이 서비스에 이름과 메일주소를 등록해 응모할 수 있으며, 조식과 직장에서의 모든 식사를 채식으로 한다는 서약을 해야 한다. 당첨자 1명에게는 향후 30년간 비욘세 또는 제이지 혹은 2명이 공연하는 라이브공연을 프리패스 할 수 있는 ‘2인1조’의 티켓이 발급된다. 다만 미국 거주자로 18세 이상만 응모 가능하다는 점이 아쉽다.

티켓선물이 있어 환경에 관한 어려운 광고를 하기보다 팬들에게 채식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고, 일상의 고기를 먹는 양을 줄이는 약속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이번 이벤트의 목적이다. 최종 당첨자는 오는 5월22일 랜덤 방식으로 뽑게 된다. 유감스럽게도 한국에서는 응모가 불가능하지만, 누가 비욘세의 라이브를 30년이나 계속 볼 수 있는 행운아가 될지 궁금하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