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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소니 주가 4일 8% 이상 급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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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소니 주가 4일 8% 이상 급락 왜?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일본 전자업체 소니(Sony Corp)의 주가가 연일 급락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일 7.9 % 하락한 데 이어 4일에도 장중 8.9%까지 하락했다. 야심작인 플레이스테이션(PS4) 사업부의 성장둔화에도 올해 연간 매출 감소 전망을 내놓은 게 결정타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소니. 사진=소니코퍼레이션 홈페이지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소니. 사진=소니코퍼레이션 홈페이지 캡쳐

4일 마켓워치와 야후 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소니주가는 이날 장중 한 때 최대 8.9%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 이후 최장중 최대 낙폭이다.

소니 주가 부진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우선 PS4 매출 감소다.소니는 3분기에 PS4 콘솔을 810만 개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900만개보다 적은 것이다.

둘째 1일 실적발표에서 밝힌 연간 매출 전망 축소 탓도 크다.소니는 3월 말로 끝나는 2018 회계연도 매출전망을 당초 8조 7000억엔에서 8조 5000억엔으로 낮췄다. 연간 영업이익은 8700억엔으로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 8840억엔을 조금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카메라 칩과 모바일 기기, 금융서비스 분야의 수요 둔화도 주가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카메라 칩 수요도 영향을 받고 있다. 카메라칩 부문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465억엔이었다. 2018 회계연도 전체 전망도 10월 전망치 1400억엔보다 낮은 1300억엔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