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렇게까지 급했나?…아이폰 화면에 가짜 5G 표시

iOS 12.2 베타2 업글 고객 아이폰에 등장...올해 단말기 안나와

삼성· LG등 주요 안드로이드폰업체 상반기중 미 이통사 서비스

기사입력 : 2019-02-06 09:33 (최종수정 2019-02-0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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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2위 이통사 AT&T사의 서비스를 받는 최신 아이폰 사용자들의 화면에 5GE라고 쓰여있는 아이콘을 보게 된다. 5G서비스를 하는 듯한 명백한 가짜다. 실제로는 5G다.(사진=더버지)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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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아이폰을 사용하는 미국 2위 이통사 AT&T고객들의 단말기 상단에는 이처럼 5GE라고 쓰여 있어 5G폰서비스를 받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애플의 묵인이 없으면 불가능한 행위다. (사진=AT&T)
애플 고객들이 새 iOS 12.2 베타 버전을 설치하면 최신 아이폰을 소지한 미이통사 AT&T 고객들의 아이폰 화면에 '5G E' 아이콘이 뜬다. 마치 AT&T와 애플 아이폰이 5G서비스를 하는 것같은 오해를 하게 만드는 행위다. AT&T는 실제로는 400Mbps급 4G LTE서비스를 하고 있다. 두 회사간 사전 합의가 없었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애플의 묵인이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맥루머스는 4일(현지시각) AT&T가 최신 아이폰에 이같은 가짜 5G서비스 아이콘을 표시해 고객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AT&T는 지난달 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화면에 서비스도 안되는 5G 아이콘을 선보였고 이제는 아이폰으로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안드로이드폰으로는 잇따라 5G서비스가 시작될 계획이 나오고 있지만 아이폰은 내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AT&T는 애플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아이폰 서비스를 시작한 이통사라는 인연을 가지고 있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미국 특정 지역 고객들의 최신 아이폰에는 ‘(4G)LTE’ 대신 '5G E'라는 아이콘을 표시하지만 'E(Evolution)'가 의미하듯 실제로 5G단말기는 아니다. 기존 시장에 나와있는 아이폰은 5G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없으며 AT&T의 네트워크는 5G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E’의 정체는 뭘까?

‘E’는 AT&T가 LTE 네트워크의 일부에 사용하는 새로운 브랜드인 ‘Evolution(진화)’를 의미한다. AT&T에 따르면 이른바 '5G에볼루션'은 최대 이론 무선통신속도 400Mbps(1Mbps=초당 100만피트 전송속도)에 이른다. 이는 기존 LTE 속도와 같다. 5G 데이터 전송 속도와는 전혀 상관없다.

AT&T는 5G 에볼루션이 "기존 LTE 네트워크를 개선한 5G로의 첫 걸음"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보면 AT&T의 5G에볼루션은 이미 다른 통신사업자들도 사용중인 기술을 사용한다. AT&T주장대로라면 다른 이통사들도 5GE라고 '5G'를 넣어야 할 것이다.

AT&T에 따르면 자사의 ‘5G 에볼루션’네트워크는 앞으로 400개 이상의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T모바일 같은 다른 통신 사업자는 오도된 브랜딩을 조롱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5G폰을 내놓고 T모바일 등과 상반기중 미국내 5G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미국시장에서 5G 스마트폰은 올하반기에나 보편화될 예정이지만 애플은 일러봐야 내년에나 5G 스마트폰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5GE'아이콘이 논란이 되자 AT&T는 4일 iOS 12.2 베타2의 새로운 아이콘에 대해 “현재 일부 아이폰 및 아이패드 사용자는 자신의 단말기에서 5G 에볼루션 아이콘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5G 에볼루션 서비스 지역에 있는지를 보여줍니다”라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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