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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자영업자가 직장인보다 술 더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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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자영업자가 직장인보다 술 더 마신다”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20∼30대 자영업자와 직장인 중에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술을 찾는 경우는 자영업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6일 한화생명 빅데이터팀이 보험 고객 1000만 명, 카드회사의 2300만 명 통계, 자영업자·직장인 카페 글 150만 건, 심층 인터뷰 300명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SNS나 인터넷 카페의 글을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찾는 경우는 자영업자가 직장인보다 잦았다.

소주, 맥주, 혼술 등 ‘한 잔’과 관련된 단어가 언급된 비율이 직장인은 9.4%, 자영업자는 15.4%로 나타났다. 이런 단어를 ‘스트레스’와 함께 언급한 비율도 직장인은 1.7%, 자영업자는 5.8%다.

한화생명은 “2030세대 자영업자가 직장인보다 간 관련 질병이 더 많이 발생했다”는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자영업자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의 관심사는 직장인이 재무관리(32%)와 건강관리(23%), 자영업자는 건강관리(28%)와 재무관리(27%) 순으로 분석됐다.
카드회사 통계에서 나타난 소비패턴에서도 인삼 등 건강식품 구매에 쓴 돈이 직장인은 연간 15만5000원, 자영업자는 38만9000원이었다.

보험 통계에서 자영업자는 직장인보다 입원 대비 통원 횟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을 1회 한 경우 자영업자는 1.5회 통원, 직장인은 1.8회 통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출근이 정해져 있고 오래 쉬기 어려운 직장인이 자영업자보다 입원보다는 통원을 많이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자영업자(28.3%)가 직장인(14.5%)보다 훤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