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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실제 인물은?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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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실제 인물은?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강동원, 이한열 열사 특별 캐스팅

사진=영화 '1987' 포스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영화 '1987' 포스터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설날 특선영화 '1987'이 포털사이트 실검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6일 밤 9시 40분부터 영화 '1987'을 편성했다. '1987'은 33년 전 박종철군 고문 치사사건을 모티브로 한 우리 사회가 실제 마주했던 현실을 그린 작품이다.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에서 서울대학교 학생 박종철이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화 '1987'에서는 배우 유해진이 맡았던 한병용이 박종철 열사를 상징한다. 한병용을 고문한 박처장 역은 김윤석이 연기했다.

이 사건은 공안당국의 조직적인 은폐 시도에도 불구하고 그 진상이 폭로되어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 낸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서울대생 박종철군이 자신의 하숙집에서 치안본부 대공분실 수사관 6명에게 연행된 후 1987년 1월 14일 물고문과 전기고문 등으로 사망했다. 경찰은 ‘민주화추진위원회(민추위)’ 지도위원으로 수배 받고 있었던 박종운의 소재를 알기 위해 그의 후배 박종철군을 연행한 것.

다음날인 1월15일, 강민창 치안본부장이 "박종철 군이 (책상을)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며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1987년 1월 17일. 박종철 군 부검을 담당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황적준 박사가 "박종철군에게 물고문과 전기고문 흔적이 확연히 드러난다"는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부검의(剖檢醫)의 증언과 언론 보도 등으로 의혹이 제기되자 사건발생 5일 만인 19일에 물고문 사실을 공식 시인했다.
영화 '1987'은 박종철군 고문 치사사건의 자세한 내막과 그 직후 우리 사회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배우 강동원이 연세대 경영학 출신 시민운동가 이한열 열사로 특별 출연했으며 김태리가 이한열을 만난 연희 역으로 캐스팅 됐다.

장준화 감독 영화 '1987'은 2017년 12월 27일 개봉작으로 누적관객수 723만2387명을 기록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