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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10 S펜에 카메라 들어가나...美특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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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10 S펜에 카메라 들어가나...美특허 확보

삼성전자가 5일 미특허청으로부터 특허받은 광학 줌 기능을 지닌 S펜(전자펜) (사진=미특허청)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5일 미특허청으로부터 특허받은 광학 줌 기능을 지닌 S펜(전자펜) (사진=미특허청)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5일 미특허청으로부터 S펜 끝에 카메라를 탑재하는 내용의 특허를 받았다.(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5일 미특허청으로부터 S펜 끝에 카메라를 탑재하는 내용의 특허를 받았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용 들어가는 전자펜인 S펜에 카메라를 탑재하는 고안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올가을 나올 갤럭시노트10에 이 기능이 부가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나온 갤럭시노트9에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페이턴틀리 모바일은 5일(현지시각) 미특허청이 이날 자로 삼성전자의 ‘광학 줌 기능을 지닌 전자펜 장치(Electric pen device comprising optical zoom)’에 대한 특허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이 특허는 지난 2017년 2월 미국특허청에 출원됐다. 전년도인 2016년 2월29일에는 우리나라 특허청에 특허출원됐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펜을 노치와 펀치홀을 완벽하게 없애기 위한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한 또다른 솔루션으로 보고 있다. 이 특허는 S펜에 뛰어난 광학 줌 기능을 제공하는 S펜 (스타일러스·전자펜)을 구상하는 듯 보인다. 대부분의 스타일러스는 공간 제약으로 인해 디지털 줌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 아이디어는 획기적인 것으로 보인다.

특허도면을 보면 카메라 센서는 S펜의 상부 챔버에 장착되며, 광학 줌은 별도의 버튼으로 제어된다. 카메라센서는 적어도 하나 이상의 렌즈에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9의 스타일러스처럼 자체 내장 배터리를 가지도록 설계돼 있다.

이 특허받은 S펜 카메라가 몇 가지 기술적 문제를 내포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도 스타일러스로 사진을 찍으려고 할 때 손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이 꼽힌다. 삼성전자가 광학식 손떨림보정기능을 적용하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S펜은 지금까지 갤럭시노트 시리즈에만 탑재돼 왔다. 따라서 이 S펜은 향후 갤럭시노트 플래그십에는 당연히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특허출원 도면을 보면 이 액세서리는 갤럭시노트 단말기 및 미래의 노트북과도 호환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한편 지난달 이스라엘 매체들은 삼성전자는 이스라엘 카메라 스타트업 코어포토닉스를 약 1735억5000만원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코어포토닉스는 중국 오포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5배줌 및 10배줌 카메라를 설계했으며, 이 기술은 삼성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S펜에 카메라 기능을 넣은 특허외에도 삼성전자는 S펜에 또다른 기능을 넣는 내용의 다양한 많은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지난 2014년 출원된 특허는 마이크와 스피커를 S펜에 통합하는 방법을 상세히 기술했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추가로 진보를 보여주지는 않았다. 또 다른 특허출원서는 갤럭시노트폰 스타일러스가 내장된 가스센서를 이용해 음주측정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특허는 2016년 6월 출원됐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