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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이 얼마나 무서우면...그리스,이태리 제재유예에도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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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미국이 얼마나 무서우면...그리스,이태리 제재유예에도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면제 조치에도 그리스와 이탈리아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 뉴스'는 비잔 장게네 이란 석유장관의 말을 인용해 5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5월에 만료될 예정인 이란산 원유 금수 유예 조치가 한·중·일 3국을 포함해 인도와 터키 5개국에 대해 연장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5월에 만료될 예정인 이란산 원유 금수 유예 조치가 한·중·일 3국을 포함해 인도와 터키 5개국에 대해 연장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장게네 장관은 "유럽 국가 중 터키를 제외하고는 어느 나라도 이란산 원유를 사지 않았다"면서 "그리스와 이탈리아는 제재 유예조치에도 이란산 원유 구입을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장게네 장관은 "두 나라는 우리의 요구에 응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란이 석유 수출로 돈을 벌지 못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이란이 원유를 판매하더라도 자금이체를 막을 것이라고 장게네는 강조했다.

장게네 장관은 미국의 이란 제재 발효 이후 이란 원유수출 통계를 제공하길 거부하고 이란이 미국의 조치를 우회하기 위해 뭘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스푸트니크는 이란의 산유량이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280만배럴로 10월에 비해 52만 배럴 줄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5월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하고 11월 이란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조치를 단행했지만 한국과 일본,중국, 터키, 이탈리아,그리스,대만 등 8개국은 예외국으로 인정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