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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칩메이커 엔비디아 주식 전량 매각 …암호화폐 시장 폭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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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칩메이커 엔비디아 주식 전량 매각 …암호화폐 시장 폭락 영향

금액으로 4조원에 달해 …엔비디아, 중국 경기둔화와 스마트폰 수요감소에 매출 급락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지난해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서 엔비디아 GPU 컴퓨팅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지난해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에서 엔비디아 GPU 컴퓨팅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소프트뱅크(Softbank) 비전펀드는 지난달 보유했던 칩메이커 엔비디아(Nvidia)의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금액으로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36억3000만 달러(약 4조800억 원)에 달한다.

8일(현지 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3분기 결산발표를 통해 기술벤처에 투자하는 비전펀드가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엔비디아는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 악화를 이유로 매출이 급감했으며 지난 4개월 동안 주가는 거의 반토막났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앞서 27억 달러로 전망했던 4분기 실적 전망을 22억 달러(약 2조4728억 원)로 수정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도 급락했다. 회사의 시가 총액도 4개월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중국의 경기둔화와 스마트폰에 대한 전세계적인 수요감소에 따른 타격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7년 5월 엔비디아의 주식 40억 달러 어치를 매입하면서 4대 주주로 등극했다. 당시 암호화폐 채굴 열풍으로 GPU 수요가 급증함에 따른 전략적인 투자였다.

하지만 2018년부터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을 거듭하고 채굴용 GPU 수요가 급감하면서 엔비디아의 성장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