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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가입자 47% "보험료 비싸"… 60% "보험료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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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가입자 47% "보험료 비싸"… 60% "보험료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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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보라 기자]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절반이 보험료가 비싸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0%가량이 보험금 청구 간소화를 바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1000명(20∼60대 가구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6.9%가 보험료가 비싸다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보험료를 내려야 한다는 응답률은 60.3%로 나타났다.
소액이거나 청구 절차가 번거로워 보험금을 청구할 일이 있는데도 청구하지 않았다는 응답률은 5.1%였다. 응답자의 77.6%는 병원에서 보험사로 자료가 전송되는 ‘청구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금소연이 19개 손해·생명보험사가 판매 중인 실손보험 98개 상품을 비교한 결과 흥국화재가 다이렉트 채널로 판매하는 표준형과 선택형Ⅱ의 가격지수가 76.3%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상품은 메리츠화재가 설계사 채널로 판매하는 ‘유병력자 실손보험 1810’으로, 가격지수가 233.1%였다. 이어 흥국화재의 ‘유병력자 실손보험1810’가 227.5%를 나타냈다.

금소연은 “다수 보장성보험에 가입했다면 ‘특약형’이 아닌 ‘단독형’ 실손보험이 유리하다”며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더 저렴하며, 고령자는 노후실손보험을 활용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실손보험에 가입한 경우 ▲해외여행 중 얻은 질병의 국내병원 치료도 보장 ▲해외 장기체류 시 보험료 납입중지제도 활용 ▲의사 처방받은 약값도 보장 ▲고액 의료비 부담자는 신속지급제도 활용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보험료 할인 등의 정보를 알아두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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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