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사진) 신임 LG전자 중동아프리카(MEA) 지역대표는 7일(현지시간) 알제리 매체 TSA알제리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동과 아프리카라는 신흥시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이들 두 지역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과 소비자 수요 분석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동과 아프리카는 풍부한 지하자원과 젊은 소비계층을 기반으로 꾸준한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젊은 인구층이 두터운 중동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해마다 평균 3%대 경제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이러한 성장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중동과 아프리카 수입시장 점유율은 중국(11.3%, 17.5%)이 가장 높고 미국(7.9%, 5.7%), 독일(5.2%, 6.7%), 한국(2.7%, 1.2%) 순이다. 한국이 다른 경쟁국에 비해 시장공략이 미흡하다는 얘기다.
이재성 대표는 “중동은 의료기기·의약품 시장, 할랄·무슬림 특화 제품, 아프리카는 소비재, 자동차, 정보통신기술(ICT), 건설장비 시장을 중심으로 한국기업이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품이 완성되기 전에 거치는 연구개발 단계에서 고객 수요를 충분하게 반영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 전략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김민구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