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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스미스 스티븐 타일러의 '따뜻한 손' 학대받는 소녀 위한 보호시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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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스미스 스티븐 타일러의 '따뜻한 손' 학대받는 소녀 위한 보호시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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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스티븐 타일러(70·사진 가운데)가 이번 주 테네시 주 멤피스에 설립된 학대받은 소녀들을 위한 보호시설 개장식에 참석했다. 그룹 에어로스미스의 얼굴인 스티븐은 학대와 마약에 찌든 소녀를 노래한 밴드의 1989년 곡 ‘재니스 갓 어 건(Janie’s Got A Gun)’에 의해 이름이 붙여진 ‘재니스 하우스’에 자신이 2015년 설립한 기금으로부터 50만 달러(약 5억5,000만 원)를 기부하고 있다.

감정, 정신, 행동상의 문제를 지닌 소녀들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유스 빌리지’가 운영하는 이 하우스에 대해 스티븐은 “이건 내 마음과 영혼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자신도 약물 의존증과 싸웠던 과거가 있는 스티븐은 공공 치료시설을 방문해 젊은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본 것을 계기로 ‘재니스 하우스’의 설립을 생각해 냈다고 한다. 세 딸 리브(41), 미아(40), 첼시(28)와 아들 타지(28) 등 4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 스티븐은 2년 전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재니스 하우스를 처음으로 열었으며 이번은 두 번째가 된다.

재니스 하우스에서는 한 번에 14명, 연간 30명의 소녀들을 받아들여 알코올과 약물 의존증의 극복과 사회복귀를 목표로 각종 치료를 제공한다. 스티븐은 이러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녀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어디를 가든 이 재니스 기금을 가져가요. 꿈이 실현될 수 있으니까”라고.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