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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가격 떨어졌다...매매가격지수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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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가격 떨어졌다...매매가격지수 첫 하락

지난해 가격상승했지만 임대료 인상 제한으로 수익률 낮아져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철훈 기자] 9.13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떨어졌다.

10일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02.02로 전월의 102.12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가 하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매매가격지수는 처음 통계 작성을 시작하기 전월인 2017년 12월 매매가를 100으로 설정, 이를 기준으로 변화 값을 측정한 지표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 4구가 속한 동남권의 하락폭(-0.168%)이 가장 컸고, 이어 도심권(-0.165%), 서북권(-0.136%), 서남권(-0.088%)과 동북권(-0.088%) 순이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달 100.56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대체재라 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동반상승했지만 임대료 인상이 5% 이내로 제한되면서 수익률이 하락해 매매가격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6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1월 4.97%였다가 12월 4.87%로 떨어졌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 역시 1월 5.54%에서 12월 5.46%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서울지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2008년 이후 최대인 약 4만3000가구가 될 것이라며 수익률 하락에 공급과잉까지 더해져 오피스텔 공실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