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대출금리는 연 3.71%, 예금금리는 1.4%로, 예대금리 차이는 2.3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출금리는 2016년보다 0.36% 포인트 상승했으나 예금금리는 0.24%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예대금리 차가 커짐에 따라 은행의 이자수익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 대출금에 대한 이자는 많이 받으면서, 예금에 대한 이자는 덜 주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수익은 29조9000억 원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이자수익은 40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영업실적을 발표한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 이자수익 5조2972억 원을 올려 전년보다 10%, 4830억 원 증가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