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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美서 집단소송 당해…“이중인증 기능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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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美서 집단소송 당해…“이중인증 기능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

제이 브로드스키가 8일(현지시각) 사용자 가입 2주가 지나면 이중인증 기능을 철회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은 제이 브로드스키가 제출한 실제 이중인증 화면이다.(사진=스크리브드)이미지 확대보기
제이 브로드스키가 8일(현지시각) 사용자 가입 2주가 지나면 이중인증 기능을 철회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은 제이 브로드스키가 제출한 실제 이중인증 화면이다.(사진=스크리브드)
[글로벌이코노믹 오혜수 기자] 애플이 8일(현지시각) ▲사용자 가입 2주가 지나면 이중인증 기능 철회를 불가능하게 한 점 ▲미국 컴퓨터 사기와 남용에 관한 법(CFAA) 위반 ▲캘리포니아 사생활 침해 조항 등의 법률 위반 혐의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더버지는 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 기록을 인용, 뉴욕시민 브로드스키가 미 전역 다수의 애플 사용자를 대신해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제이 브로드스키가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 사진이다.(사진=스크리브드)이미지 확대보기
제이 브로드스키가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 사진이다.(사진=스크리브드)
소장에 따르면 원고 브로드스키는 이중인증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애플의 이중인증 확인 메일의 내용도 충분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가 제시한 내용을 보면 사용자가 이중인증을 해지할 수 있는 기간은 단 2주에 불과하며, 그나마 이 사실을 공지한 내용은 메일 마지막 한 문장에 들어있다.
브로드스키가 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애플 이중인증 동의 이메일 내용이다. 가입 2주 후에는 보안설정을 이중인증 전으로 바꿀 수 없다는 내용은 찾을 수 없다.(사진=스크리브드)이미지 확대보기
브로드스키가 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애플 이중인증 동의 이메일 내용이다. 가입 2주 후에는 보안설정을 이중인증 전으로 바꿀 수 없다는 내용은 찾을 수 없다.(사진=스크리브드)
브로드스키는 소장에 “애플이 벌금을 내고 애플 사용자가 이중인증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판결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쓰고 있다.

애플은 2015년 9월 나온 자사 운영체제 iOS·맥OS 업데이트 버전부터 일부 기능에 대한 보안 강화를 이유로 들어 사용자 가입 2주가 지나면 이중인증 기능을 끄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오혜수 기자 gptngp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