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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찰, 거대한 뱀 이용해 심문하는 동영상 파문일자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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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찰, 거대한 뱀 이용해 심문하는 동영상 파문일자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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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의 경찰서에서 경찰관이 거대한 뱀을 사용해 파푸아인 남성을 심문하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확산되면서 인권단체 등이 항의를 하자 경찰서장이 사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영상에서는 뒷짐에 묶여 목에 뱀을 감싼 남자에 대해 수사원이 뱀의 얼굴을 짓누르며 휴대전화 절도여부를 질문과 두 번뿐이라고 대답하는 모습 등이 촬영돼 있다. 같은 주 자야위자야 경찰서장은 이에 대해 사과문을 내고 뱀은 독이 없는 종류로 사람에게 익숙해져 있었다고 해명했다.

파푸아 지방에서는 인도네시아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소규모의 무력투쟁이나 비폭력 주민운동이 계속 되고 있으며, 치안부대에 의한 인권침해가 반복해 보고되고 있다. 파푸아 문제에 정통한 변호사는 파푸아에서의 뱀을 사용한 고문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