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들거나 나이 든 가족을 돌보는 사람들을 위한 '일곱 가지의 행동수칙'

기사입력 : 2019-02-12 00:23 (최종수정 2019-02-13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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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미국에서는 4,000만 명 이상이 무보수로 가족 등의 개인간호에 임하고 있다. 그 중 3분의 2는 여자다. 이러한 개호행위를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으로 4,500억 달러에 이르며 미국 전체의 연간 의료비 지출의 18%(2011년 전미 퇴직자협회(AARP) 공공정책연구소 조사 기준)에 상당한다고 한다.

게다가 이러한 사람들은 개호방법에 대해 정식으로 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 대부분 나이가 든 가족을 위해 스스로 도우미가 될 것을 자청한 경우가 많다. 자신의 돈과 심신의 건강까지 희생시키면서 가족을 위해 수발을 하는 이들이야말로 자각이 있든 없든 찬사를 받아야 할 ‘소리 없는 영웅’임에 틀림없다.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도록 가족을 개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초로 정리한 어드바이스를 몇 가지의 수칙으로 정리해 소개한다. 이것으로 조금이라도 개호가 편해지기를 기도할 뿐이다.

1)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솔직히 얘기하라.

간호 받는 쪽이 무엇이 필요로 하고 있는지, 간병을 하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를, 솔직하게 이야기하자. 간호 받는 측은 대개 부담을 주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 마음을 졸이며, 가능한 한 자립한 상태를 계속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를 정직하게 전달하자.

2) 관련단체에 거리낌 없이 지원을 요청하라.

개호의 지원이나 훈련을 제공하고 있는 조직이 근처에 많이 있을 것이다. 우리 마을에는 알츠하이머병의 가족을 가지는 사람에게 지원하는 서포트 그룹이 있어, 개호자를 대상으로 한 트레이닝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3) 배우자나 가족 친지들에게도 도움을 청하라.

자신이 하고 있는 간호의 내용을 당장 배우자나 가족들에게 알려주라. 신체적으로 어디까지라면 가능한지, 자신의 한계를 파악하고, 도움이 되었으면 주위에 의뢰하자. 또 정기적으로 간병으로부터 떨어져 휴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족의 누군가가 개호를 대신해서 천천히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자.

4) 정기적으로 가족회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라.

개호자는 고령의 아버지나 어머니의 상태에 대해서 항상 가족회의를 통해 알려야 한다. 공평한 처지의 사람에게 가족회의 진행을 부탁하는 것도 좋다. 멀리 살다가 참석하지 못하는 가족이 있다면 SNS 등의 최신 테크놀로지를 통해 참가하게 하자. 참가하지 않는 사람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이는 변명거리만 줄 뿐이기 때문이다.

5) 주변에 있는 협력자들의 연락처 목록을 만들자.

간호되는 가족의 개인적인 지인으로, 도와줄 것 같은 사람들의 리스트를 만들자. 어떤 친구가 있을까. 조언자나 친한 친척이나 이웃은 없을까. 가능하면 그런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도모해 두자. 그리고 때때로 방문하여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순서를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6) 개호와 더불어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습관을 가지라.

개호자는 개호 받는 측보다 더욱 빈번히 컨디션이 무너지곤 한다는 것이 연구로 밝혀지고 있다. 수면시간을 충분히 잡아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취미시간을 확보하자. 자신의 건강을 소중히 할 수 없으면 다른 사람을 돌볼 수도 없게 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7) 자신의 한계를 알고 죄책감을 느끼지 말자.

나도 인간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명심하자. 머지않아 소중한 가족이 필요로 하는 극진한 간병을 제공할 수 없게 되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김경수 편집위원(데스크)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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