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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H형강 주요 수입국 무역역조 '심각'…베트남 바레인 순(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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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H형강 주요 수입국 무역역조 '심각'…베트남 바레인 순(順)

– 베트남 바레인산 H형강도 중국산과 같이 반덤핑 관세부과 시급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H형강 수입국가별 무역역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과 바레인의 경우 수출량은 전무한 상태에서 수입만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철강협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H형강 수입량은 일반보통강 36만4318톤, 특수용도강 4만2730톤 등 총 40만7048톤이 통관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20만1820톤(49.6%), 일본 9만195톤(22.2%), 바레인 7만9511톤(19.5%), 중국 2만8245톤(6.9%) 등을 각각 기록했다.

H형강 수입량의 절반 가량이 포스코 베트남공장(POSCO SS VINA)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또한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향 수출을 시작한 바레인산도 짧은 기간에 국내 수입량의 20%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자료 : 한국철강협회,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자료 : 한국철강협회,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문제는 한국산 H형강이 베트남 및 바레인향 수출이 전무하다는 부분이다.

한국은 연간 100만 톤 수준의 H형강을 수출하는강국이다. 그러나 지난해 베트남향 수출량은 3214톤에그쳤으며, 바레인향 수출량은 없었다. 이들 국가에서 수입된 H형강은 고스란히 무역적자로 남고 있다.

한편 일본의 경우 과거 다른 국가처럼 수입량이 많은 국가였다. 그러나 최근 2년동안 수출량이 수입량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에도 수출량은 10만 톤, 수입량은 9만 톤대를 기록했다.

중국산 H형강은 과거 10만 톤이 넘는 수입량을 기록했으나 반덤핑 관세 부과 이후 급감했다. 지난해 수입량은 3만 톤에도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했다.

H형강 업계는 “무역적자가 심한 베트남 및 바레인산 H형강에 대해서도 중국산과 같이 반덤핑 관세 부과가 시급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