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 둔화' 판단 4개월째 유지…올해 GDP 성장률 2.5%

'KDI 경제 동향' 2월호 발표 ...생산, 투자 모두 부진

기사입력 : 2019-02-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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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책연구기관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 둔화' 판단을 4개월째 이어갔다. 한국 경제를 이끄는 수출도 위축된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낮은 2.5%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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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동향 주요 지표.그래픽=뉴시스


KDI는 12일 발표한 'KDI 경제 동향' 2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과 수요 측면에서 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DI가 한 경기둔화 판단은 2018년 11월호에서 언급한 뒤 넉 달째 유지됐다.

생산·투자 모두 부진했다. 2018년 12월 전(全)산업생산 증가율은 전월(0.6%)보다 낮은 0.3%에 불과했다. 12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4.8%)의 기저효과에도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자동차가 18.9% 증가했으나 이는 2017년 12월(-29.2%) 파업 등 조업일수 감소에 의한 기저효과 덕분이다.

서비스업생산도 보건과 사회복지(8.9%)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나머지 업종에서 증가세가 미약해 전월(1.1%)보다 낮은 0.8% 증가를 기록했다.

건설업생산은 9.5% 감소하며 전월(-10.4%)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지수도 14.5% 하락하면서 전월(-9.3%)보다 더 떨어졌다.기계류가 21.1%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 폭을 키웠다.

건설투자지표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물가상승분을 포함하지 않은 건설업체 시공 실적액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이 전월(-10.4%)에 이어 9.5% 줄어들었다. 물가상승분을 포함한 건설발주자-건설업체 간 계약액을 알리는 건설수주(경상)도 7.0% 감소했다.

이에 따라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동행지수·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은 98.1을, 선행지수 순행변동치는 0.2포인트 낮은 98.5를 기록했다.
두 지표는 7개월째 동반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통계청이 경기 순환기를 짚어보기 시작한 1972년 3월 이후 최장기간이다.

KDI는 수출에 대해서도 '위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1월 수출은 5.8% 감소해 전월 -1.3%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반도체(-8.3%→-23.3%), 석유화학(-6.3%→-5.3%), 석유제품(6.3%→-4.8%), 선박(26.4%→-17.8%) 등 주요 품목이 감소세로 돌아섰거나 부진이 심화한 결과로 풀이됐다.

무역수지 흑자 폭도 13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34억3000만달러)보다 나빴다.

KDI는 지난달 국내 경제전문가 2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올해 2.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 지난해(2.7%)보다 저조할 전망이라는 답변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히 세계교역량이 줄어들어 수출액 증가율이 연 2.2%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

박희준 편집국장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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