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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창사 이후 첫 연간 매출 1조 원 돌파… 유연한 노선 운용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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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창사 이후 첫 연간 매출 1조 원 돌파… 유연한 노선 운용 효과 '톡톡'

지난 4분기 가파른 유가 상승에도 흑자 실현… 차별화 된 수익구조·원가경쟁력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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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사진=제주항공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제주항공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제주항공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2594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1012억 원, 당기순이익 709억 원 규모의 2018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영업실적을 공시했다고 12일 밝혔다.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4%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 등 비용 증가 요인에도 지난 4분기 54억 원의 이익을 내 18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제주항공은 역대 최고 매출 달성의 요인으로 기단 확대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신규 취항 등 시장 점유율 확대, 에어카페 등 부가매출 증가,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에 대해 거점 다변화 등 유연한 노선 운용으로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1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은 주요 고정비용의 효율적인 분산이 가능한 규모의 경제를 갖춰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요일을 효율적으로 관리가 가능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의 기반을 갖추며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며 "특히 지난 4분기 가파른 유가 상승에도 적자를 기록한 경쟁사와 달리 흑자를 실현함으로써 제주항공의 차별화 된 수익구조와 원가경쟁력을 시장에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