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45~46회에서는 김순옥 작가의 전작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사군자로 출연했던 김수미가 동일한 이름의 황실 휴양지가 있는 청금도 노른자땅 주인 특급 카메오로 출연해 태후 역의 신은경을 압박하는 반전이 그려진다.
태후(신은경 분)는 천우빈이 나왕식임을 숨겨온 황후 오써니(장나라 분)에게 화풀이를 한다. 써니의 뺨을 때린 태후는 궁인들에게 "당장 감옥에 가둬"라고 호통 친다.
한편, 전남친 강주승(유건 분)이 정신병원에서 사라진 후 민유라(이엘리야 분)는 철저히 오써니 편을 들기 시작한다. 써니 욕을 하는 궁인의 머리채를 잡은 민유라는 궁인들을 향해 "앞으로 황후마마 뒷담화 까는 것들 나한테 걸리면 국물도 없어"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황후전을 찾온 태후가 "오써니 맹랑한 x"이라고 욕을 하자 써니는 "이딴 게 황실입니까?"라고 받아친다.
나왕식과 오써니를 의심하는 황제 이혁 또한 배신감에 사로잡혀 써니와 담은 결혼사진이 담긴 액자를 박살낸다.
써니는 피투성이가 된 이혁이 자신을 찾아오자 "끝까지 비겁하게 외면하는 거냐?"라고 추궁한다. 이에 이혁은 "하나씩 얘기해 봅시다"라며 살벌한 표정을 지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사군자가 "롱 타임 노우 씨(Long time no see-오랜만이야)"라며 시크하게 인사하자 태후는 문갑 속으로 몸을 숨겨 두 사람이 과연 어떤 관계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이혁은 "우린 법적으로 아직 부부야"라며 써니를 붙잡는다. 이어 이혁은 "아무 것도 하지 마. 오써니. 죽을 때까지 내 여자로 살아"라며 써니에게 강제로 키스를 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사군자의 등장으로 태후가 그동안 꼭꼭 숨겨온 황실 휴양지 청금도 비밀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는 '황후의 품격'은 52부작으로 오는 21일(목) 종영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