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인도 모디 총리가 ‘배틀그라운드’의 중독성을 공개 경고해 화제가 된 데 이어 말레이시아에서도 이 게임에 대한 논란이 발생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매체는 이 남성이 한 달 전 어떤 간섭도 받지 않고 게임하기를 원해 집을 나섰고 그 날 이후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종된 남성의 아내는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남편 형제중 한 사람이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처음 소개했을 때부터 남편의 중독이 시작됐다”며 “그 후로 우리 부부는 이 게임과 관련해 수많은 논쟁을 벌였고, 그 결과 결국 가족을 떠났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이 여성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남편이 가족을 떠난 지 한 달이 지났으며 우리 가족은 눈 앞에 닥친 어려움을 스스로 견뎌낼 수밖에 없다"며 남편이 밤새도록 배틀그라운드를 계속했기 때문에 늘 말다툼이 있었고,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 일하는 것을 힘들어 했고 결국 일과 사업을 소홀히 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해 인도 고아州 정보기술 장관인 Rohan Khaunte은 국가에서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규제하는 법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 행사의 기자 회견에서 게임은 모든 가정에서 ‘악마’가 돼 학생들은 공부 대신 게임을 하고 방과후 게임 공략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1월 초 인도 구자라트州 교육부는 초등학교에서의 게임 금지를 시행하기 위해 관련 담당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이경준 기자 k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