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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심리 낮지만…완만한 증가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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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심리 낮지만…완만한 증가세 전망”

허진호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기자설명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허진호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기자설명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한현주 기자] 한국은행은 소비심리지수 악화에도 불구하고 정부지출 확대와 내수활성화 정책 등으로 민간소비 증가세가 완만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9년2월)'에서 “2017년 이후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실물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변동했다”며 “민간소비가 단기간 내에 크게 둔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CCSI는 97.5로 기준값 100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보다는 0.6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 10월의 99.2 이후 4개월째 100을 밑돌았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 그 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가계의 경제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반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기저효과 등으로 점차 낮아지긴 했지만, 대체로 2% 중반 이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2.5%로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국은행은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이외에도 가계소득, 고용상황 등 여타 경제변수의 영향을 받지만, 심리지수는 주가하락, 경기둔화 우려, 자연재해 등 부정적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일시적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한국은행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