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9년2월)'에서 “2017년 이후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실물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변동했다”며 “민간소비가 단기간 내에 크게 둔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 그 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가계의 경제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반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기저효과 등으로 점차 낮아지긴 했지만, 대체로 2% 중반 이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2.5%로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국은행은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이외에도 가계소득, 고용상황 등 여타 경제변수의 영향을 받지만, 심리지수는 주가하락, 경기둔화 우려, 자연재해 등 부정적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일시적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