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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유가, 미국 지표부진에도 사흘째 상승...WTI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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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유가, 미국 지표부진에도 사흘째 상승...WTI 1.0%↑

사우디 추가 감산, 미중 고위급 회담 기대, 중국 수출 증가세 반전 등 영향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제제유가가 14일(현지시간) 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감산에 대한 시장의 신뢰 등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선물거래소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 상승한 54.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1.5% 오른 64.57달러에 장을 마쳤다.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리더 격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감산 방침 여파가 유가 상승에 동력을 제공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세계 최대 해상 유전 사파니야의 생산을 이번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로써 시장에서 100만 배럴의 중질유가 사라질 것이며 OPEC의 감산과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로 이미 타이트한 중질유 시장에서 수급여건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베이징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 중국의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달에 비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인 1.2% 줄어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은 상승 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