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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국면 판단 5개월째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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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국면 판단 5개월째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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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정부가 경기국면의 판단을 5개월째 유보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 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2018년 12월 생산은 전월 대비 조정을 받았으나 전년보다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투자와 수출은 조정을 받는 모습이고 취업자는 한 자릿수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 그린북에서 언급했던 '회복 흐름' '경기회복세'라는 표현을 지난해 10월 뺀 뒤 5개월째 비슷한 진단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달 '예의주시할 위험요인'으로 짚은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지속한다고 평가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등도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올해 1월 취업자 수는 1만9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고 실업자 수는 122만4000명을 기록, 1월 기준으로 19년 만에 가장 높았다. 실업률은 4.5%로 2010년 이후 최고치였다.

작년 12월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6% 감소했고 광공업생산은 1.4% 줄었다.

12월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모두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여기에다 1월 수출도 5.8% 줄어들었다.

1월 주택시장의 매매가격은 수도권, 지방 모두 하락하며 전달보다 0.15% 떨어졌다.

기재부는 "소비가 양호하고 재정운용이 적극적인 점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라면서도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우려가 있고 국제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있는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