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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佛, 유럽 EV배터리 산업 진흥에 7억 유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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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佛, 유럽 EV배터리 산업 진흥에 7억 유로 투입

마크롱 "EV배터리 '100% 아시아제' 현 상황 받아들이기 어려워"

유럽이 연합하여 EV배터리 산업을 장려하는 것으로, 향후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과열될 전망이다. 자료=닛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이 연합하여 EV배터리 산업을 장려하는 것으로, 향후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과열될 전망이다. 자료=닛산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유럽의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자동차 메이커의 아시아 의존을 줄이기 위해, 향후 5년간 7억 유로 (약 8911억 원)를 투입할 계획을 제시했다.

이날 자동차 관련 회의에서의 진행한 강연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새로운 전략으로 프랑스의 자동차 산업이 EV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아시아와 미국의 하이테크 대기업과 경쟁하는 것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세계적인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는 중국 공급 업체에 대한 의존을 큰 '리스크(위험)'로 의식하면서 촉발된 국가급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의 대통령으로서 우리나라의 EV 배터리가 100% 아시아제라는 현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독일도 지난해 11월 자국 업체의 EV배터리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10억 유로(약 1조2724억 원)를 지원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배경으로 마크롱 대통령은 독일과 맺은 양국의 협력 체제에 따라, 양국에 각각 한 곳씩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이 연합하여 EV배터리 산업을 장려함에 따라 향후 아시아 업체들과의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소비자들의 혜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