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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상사태선언은 수치' 캘리포니아주 등 제소 대대적 반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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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상사태선언은 수치' 캘리포니아주 등 제소 대대적 반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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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낸 국가 비상사태 선언에 따른 야당인 민주당의 대대적 반격이 시작되고 있다. 서부 캘리포니아 주의 개빈 뉴섬 지사(민주당·사진)는 15일(현지시간) “비상사태는 조작”이라고 반발하며 트럼프 정권을 상대해 가까운 시일 내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에에 찬성하는 다른 주도 참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동부 뉴욕주 법무장관도 성명에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싸우겠다며 소송도 불사할 태세다.

뉴섬 지사는 성명에서 트럼프는 위기를 조작해 비상사태를 만들고 있다며 이 비상사태 선언은 ‘국가의 수치’라고 비판했다. 11일에는 국경 부근에 파견한 주 병사 대부분을 철수하겠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의 국경에서 불법이민에 의한 위기가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에 반발하고 있다.

인권옹호단체인 미국자유인권협회(ACLU)도 다음 주 초 비상사태 선언이 불법이라며 제소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뉴섬 지사와 민주당의 주 인권단체 등은 이슬람 국가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트럼프 씨의 대통령령에 대해 위헌이라고 호소하는 등 법정 투쟁으로 맞서 왔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