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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유가 왜 이러나...나흘째 상승 WTI 2.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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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유가 왜 이러나...나흘째 상승 WTI 2.2% 급등

주간 WTI 5.4%, 브렌트유 6.7% 상승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국제유가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가 15일 산유국 감산합의 이행 등으로 나흘째 상승마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가 15일 산유국 감산합의 이행 등으로 나흘째 상승마감했다.

15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2.2%(1.18달러) 오른 배럴당 55.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19분 현재 배럴당 2.6%(1.68달러) 뛴 66.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해 11월 19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번 한 주 WTI 가격은 5.4%, 브렌트유 가격은 6.7% 상승했다.

감산 효과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산유국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2월 약속한 감산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고,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3월 기존에 약속한 원유생산 쿼터를 밑도는 수준으로 감산할 것이라는 소식이 최근 며칠간 유가 상승을 이끌어왔다.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지난달 회원국들이 하루평균 약 80만배럴을 감산해 산유량이 3081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국제에너지기구(IEA)도 월간 보고서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달 하루에 40만 배럴을 감산해 산유량이 하루평균 1024만 배럴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칼리드 알 팔리 석유장관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3월에 추가로 50만 배럴을 감산해 산유량을 80만배럴오 줄이겠다고 밝혔다.
미중이 베이징에서 끝난 고위급 무역협상에 이어 다음주 워싱턴DC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1일인 미중 '90일 휴전' 시한의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