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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석유메이저 쉘, 가정용베터리업체 존넨 인수…전기에너지회사로 변신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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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석유메이저 쉘, 가정용베터리업체 존넨 인수…전기에너지회사로 변신 일환

미국 전기시장에 테슬라 등과 경쟁 라이벌 회사 …그린로츠 등 전기에너지 기업 매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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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석유메이저 로열 더치 쉘(Royal Dutch Shell)이 독일 가정용 배터리제조업체 존넨(Sonnen)을 인수했다.

16일(현지 시간) 아르스테크니카 등 IT전문매체들에 따르면 쉘은 인수금액을 밝히지 않은 채 독일 에너지 저장회사인 존넨을 매수했다. 쉘은 이번 인수건은 석유회사서 전기에너지 회사로 변신하려는 조치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존넨이 출시한 태양광 가정용 배터리는 미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어 미국 가정용 전기시장에서 테슬라와 파워웰 등과 경쟁할 수 있는 라이벌 기업중 하나이다.

존넨은 독일에서 기반을 다졌으며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가정에 자가소비용 배터리를 공급해 왔다. 존넨은 독일, 미국 및 호주 가정에 4만개의 자사 배터리가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쉘은 최근 들어 탄소규제를 앞두고 사업다변화를 위해 저탄소기술에 투자해 왔다.

쉘은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충전 스타트업 그린로츠(Greenlots)를 인수했으며 2017년에는 유럽에서 3만대의 전기 자동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네덜란드 뉴모션(NewMotion)을 인수했다.

쉘은 이날 이번 인수와 관련, "전기 자동차 충전 솔루션 및 존넨의 가상 배터리 기반의 그리드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에 설립된 자회사 쉘 뉴 에너지스(Shell New Energies)가 쉘의 전기에너지 관련 기업들 인수 및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