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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콘, “10월 세계 최첨단 10.5세대 LCD 양산…삼성· LGD 8K TV용 패널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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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콘, “10월 세계 최첨단 10.5세대 LCD 양산…삼성· LGD 8K TV용 패널위협

사카이SIO인터내셔널, “세계 최첨단 면취 기술로 65·75인치 패널 공급”

폭스콘 자회사 사카이SIO인터내셔널(구 샤프)이 오는 10월 광저우공장에서 10.5세대 8K LCD 양산에 들어간다. 우리나라의 65인치,75인치용 8K TV 패널 시장에서 격돌이 불가피해졌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폭스콘 자회사 사카이SIO인터내셔널(구 샤프)이 오는 10월 광저우공장에서 10.5세대 8K LCD 양산에 들어간다. 우리나라의 65인치,75인치용 8K TV 패널 시장에서 격돌이 불가피해졌다.(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폭스콘 자회사 사카이SIO인터내셔널이 오는 10월 중국 남부 광저우공장에서 10.5세대 8K LCD를 양산한다. 이 회사는 폭스콘이 샤프를 인수한 후 설립된 회사다. 폭스콘은 샤프의 첨단 LCD 기술과 광저우 시 당국의 지원아래 지난 2017년 3월 기공식을 갖고 공장 건설을 서둘러 왔다.

디지타임스는 15일 이 회사 발표를 인용, 이같은 최첨단 10.5세대(10.5G)(2940x3370mm) 디스플레이 양산 시점과 진행과정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중국 광저우시 쩡청구(增城区) 공장에 첫 번째 8K 노광기를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노광기는 일본 니콘이, 그리고 우리나라의 탑엔지니어링이 관련 장비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 정렬과 시운전은 오는 6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4개월 만인 10월에 양산에 들어가게 된다.

사카이SIO인터내셔널은 “이 공장이 가동되면 세계 최첨단 8K 10.5G LCD 공장이 될 것이며 최고의 면취(디스플레이 절단)기술로 만들어진 65인치 및 75인치 TV 패널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10.5세대 디스플레이 한장을 잘라 각각 65인치 TV용 패널 8장, 75인치 TV용 패널 6장을 만들 수 있다.

이 공장의 2단계 설비는 차세대 패널 및 관련 후방 제품의 생산 전용으로서 공장완공후 연간 총 생산액은 920억달러(135억7000만달러, 약 15조3000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카이 SIO인터내셔널광저우의 모회사인 SDP(Sakai Display Products)의 최대 주주(53.05%)인 테리궈 폭스콘 회장은 "광둥,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남부 지역이 점차적으로 발전하면서 향후 5~10년 새 도쿄만을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5세대 LCD 패널 공장의 대량 생산이 이 지역의 혁신 산업벨트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콘의 광저우 디스플레이 공장이 가동되면 BOE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0.5세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공장에서는 40인치대와 50, 60인치대 등 대형 패널 위주로 패널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차이나스타(CSOT)를 제치고 BOE에 이은 두 번째로 큰 10세대 이상 LCD공장이 될 전망이다.

사카이 SIO 인터내셔널 광저우 소식통은 “새로운 패널 공장 외에도 8K 디스플레이 산업과 관련된 많은 장비 및 재료 공급 업체를 모아 1000억위안(약 16조7000억원)이상의 생산 가치를 지닌 혁신적 디스플레이 산업 클러스터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BOE와 함께 우리나라의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와 8K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