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회에서 국내 인터넷을 외국 네트워크와 완전히 분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심의가 시작돼 물의를 빚고 있다. 제안한 여당 의원들은 국외로부터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유저들은 “국가가 넷을 완전하게 통제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 법안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사이버전략에 대한 대항책으로 의회에 제출됐다.
하지만 12일의 하원 심의에서는 미국의 위협보다 정부의 넷 규제가 강해질 가능성에 야당의 질문이 집중되면서 “중국의 넷 검열시스템 ‘그레이트 파이어 월’를 본뜬 것”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