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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페덱스 브론젝 사장 겸 COO 돌연 '사임'…시장에 충격,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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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페덱스 브론젝 사장 겸 COO 돌연 '사임'…시장에 충격, 주가 급락

이사로 지명돼 고작 2주 경영 …후임에 라지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데이비드 브론젝 사장 겸 COO가 돌연 사임한다. 후임으로 라지 수브라마니암이 3월 1일자로 취임할 계획이다. 자료=페덱스이미지 확대보기
페덱스 데이비드 브론젝 사장 겸 COO가 돌연 사임한다. 후임으로 라지 수브라마니암이 3월 1일자로 취임할 계획이다. 자료=페덱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페덱스(FedEx Corp.)가 데이비드 브론젝(David Bronczek, 64)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사임을 발표했다. 그는 불과 2주 전에 이사회에 합류해 페덱스의 돌연 인사는 시장에 적지않은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페덱스는 브론젝의 사임에 대해 자세한 설명없이 "개인적인 결정으로 은퇴한다"고만 밝혔다. 이어 후임으로 라지 수브라마니암(Raj Subramaniam, 52)이 3월 1일자로 사장 겸 COO에 취임하기로 14일(현지 시간)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브론젝은 1976년에 페덱스에 입사하여 여러 중요한 간부직을 맡아왔으며, 설립자이자 회장 겸 CEO인 프레드 스미스(Fred Smith, 74)를 역임하는 후보로 꼽혔다. 그런데 그런 브론젝의 갑작스런 사임 소식으로 시장에는 놀라움이 번졌다.

펜실베니아 주 물류 컨설팅 업체 SJ컨설팅그룹(SJ Consulting Group)의 창업자 새티시 진델(Satish Jindel)은 "지난 2주간 무언가 표면화된 사태로 인해, 이번 인사 교체가 이어지지 않았는가" 추측된다며, "그 밖에 다른 이유를 생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1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페덱스의 주가는 한때 3.8%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보합세를 지속하나 끝내 2.54% 떨어진 179.3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페덱스의 주가는 24% 하락했다. 반면, 경쟁업체인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nited Parcel Service, Inc.)는 4.9% 증가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